게임 아카데미의 필요성
분류없음12개 프로게임단이 있는 스타크래프트 중심의 우리나라 e스포츠 판은 더욱 큰 그림을 그리기 위해 많은 준비를 해야 할 시기가 도래한 것 같다. 많은 문제점들이 즐비하고, 그것들을 하나, 하나 해결해 나간다면 시행착오가 있더라도 그 결과는 긍정적으로 나타날 것이다.
오늘 말하고 자 하는 부분은 바로 프로게이머를 공급하는 ‘선수 공급’에 대한 부분이다. 우리나라 프로야구로 비유해 보면 고교야구(하위에는 리틀야구, 중등야구가 존재하지만 본질적인 프로야구 선수 공급은 고교야구라는 부분으로 한정한다)와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 무엇이고, 그 문제점과 향후 나가야 할 방향에 대한 고민을 해 보고 싶다.
간단히 현재 e스포츠 분야의 선수 공급에 대한 부분을 보면 ‘프로게이머’라는 자격이 있는데 이 자격이란 것이 반드시 프로게임단에 소속된 선수에 한해서 주어진다. 그렇다고 연습생처럼 모 팀에 소속해 있다고 무조건 ‘프로게이머’가 되는 것은 절대 아니다. ‘한국e스포츠협회’(이하 케스파)가 주관하는 아마대회에 출전 해 일정 수준의 성적을 내야 ‘준프로게이머’ 자격이 주어진다. 이 자격을 획득한 선수는 각 게임단에서 ‘드래프트’라는 것을 통해 자신의 팀으로 선수를 뽑아가고 그 때 ‘프로게이머’가 되는 것이다. 또는 게임단 감독이 2명 까지 임의로 지정 된 선수에 한해서 바로 프로게이머가 될 수 있는 제도도 있다. (KTF매직앤스의 이영호 선수는 이런 케이스)
수 많은 프로게이머 지망생은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오늘도 많은 연습을 통해 게임단에 소속 되기를 희망하지만, 정해진 인원 수와 팀 운영력에 한계가 있어 그 수요를 충족하기에는 턱 없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또한 많은 프로게이머가 탄생한다 해도, 실전에 써 먹을 수 있는 실력을 키우는데는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어가기에 실제로 게임단을 운영하는 기업 입장에서는 많은 애로점이 존재한다.
게임단 숙소는 일명 1군 선수들과 2군 선수들(1군에 밀려난, 또는 연습생)이 있고 이 선수층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기에 많은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 여기에 안정적인 ‘선수 공급’에 대한 문제점과 부작용이 일어 날 가능성이 존재한다.
1. 미성년자 프로게이머
현재 프로게이머를 보면 미성년자가 많이 보인다. 이들은 학업과 게임을 병행하며 많은 어려움에도 좋은 성적을 내기도 하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이런 모습은 이 판을 좀 먹는 역할을 할 것이다. 최소한 고등학교 졸업을 마친 후 게임을 시작함은 프로야구와 비교해도 최소한 고등학교를 졸업 해야 입단이 가능한 것과 비슷한 이유가 존재한다.
인간적으로 아직 ‘마인드 컨트롤’이 부족한 미성년자가 학업과 인성교육이 부족한 가운데 프로게이머가 되어 숙소 생활을 하고, 그 곳에서 승부를 위한 치열한 경쟁 및 자신과의 싸움에서 어쩌면 어린 선수에게는 가혹한 환경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이는 도덕적인 부분과 게임만을 하는 기계와 같은 인간성 상실에 대한 우려감마져 느끼게 된다. 게임단 내 아버지, 형, 선배와 같은 역할을 수행하는 인력도 부족한 마당에 오로지 냉정한 승부의 세계에 던져진 어린 그들이 가엾게 느껴지기까지 한다.
그럼 왜 미성년자 프로게이머가 점차 늘어나는 것일까?
게임단을 운영하는 기업의 입장에서 게임단 운영의 목적에 대해 생각해 보면 그 답은 쉽게 찾을 수 있다. 이윤 획득을 위한 비용절감이라는 부분에서 미성년자 게이머는 게임단에게는 좋은 영입 대상이 될 수 있다. 좋은 피지컬과 저렴한 선수 영입 비용이 있기에 팀은 갈수록 미성년자 게이머를 원하고, 이 판의 선수 공급 체계는 미성년자 게이머가 주로 공급되는 일반 스포츠 판에서는 볼 수 없는 기이한 현상이 발생하는 것이다.
2. 선수 관리
선수 관리의 차원에서 숙소 생활이 대부분인 프로게이머들은 마찰이 없을래야 없을 수가 없다. 공론화 되는 부분은 없지만 그 가능성은 농후하다. 또한 많은 선수를 관리해야 하는 게임단의 고민도 만만치 않을 것이다. 준비가 부족한 어린 선수를 영입해 인간으로서의 성숙함과 게임 실력의 향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것은 실로 어려운 일인 것을 알지만, 효율적인 해결책이 없는 것 같다. 밥 값만 일주일에 100만 원이 넘는다는 말을 들으면 그 운용 비용이 만만치 않음을 알 수 있다. 그렇다고 연습생들을 전부 숙소가 아닌 각자 집에서 연습하라는 것은 장기적 관점에서 많은 단점을 내 췰 것이다.
3. 선수 공급
프로야구를 보면 고교야구는 굉장히 중요한(유일한) 선수 공급 선이다. 많은 고교야구 대회는 각 선수 공급처인 고등학교 야구부의 윤활유 역할을 하고, 고교를 졸업한 선수는 대학 또는 프로야구 팀으로 스카웃 된다. 각 프로야구단은 적절한 비용으로 훌륭한 선수를 영입하고 실전에 쓸 수 있도록 훈련을 시킬 것이다.
e스포츠는 프로야구처럼 고교야구와 같은 안정적 공급선이 필요하다. 그렇다고 고교야구처럼 전국 고등학교에 게임단을 만들라고 할 수는 없고, 중학교에 그런 것을 하라고 하기엔 더욱 말이 안 된다. 아마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바로 ‘게임 아카데미(학원) 활성화’가 올바른 답이라고 본다.
프로게이머 꿈을 갖고 있는 많은 사람이 케스파가 주최하는 대회에 참여하기 위해 맹연습을 하고 있다. 그들은 ‘길드’에 들어가 어떤 길드는 숙소 생활 또는 단체 연습을 통해 꿈을 실현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그러나 그 환경이 열약할 것은 명약관화 해 보인다. 체계적인 훈련체계나 제도적 장치, 인성적 교육의 필요성과 같은 것을 요구하기에는 비현실적 이야기로 보인다.
게임 아카데미는 이런 프로게이머의 꿈을 갖은 사람을 대상으로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그리고 인성적 교육을 제공하는 하나의 집합체 형태가 이상적인 모습일 것이다. 합법적으로 만들어진 게임 아카데미는 숙소 생활이 아닌 자택에서 숙식을 해결하고, 프로게이머 출신의 강사들과 체계적인 시스템안에서 훈련을 수행하여 미성년자 게이머에 관한 부작용을 해결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공하고, 은퇴한 선수들의 안정적 경제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역할도 수행할 것이다.
게임단은 불필요한 연습생과 불안정한 선수공급에 대한 해결을 게임 아카데미를 통해 해결할 수 있고, 협회와는 별개로 전국 각 지역에 게임 아카데미는 향후 스포츠 정식 종목 채택 이후 지역 연고제가 도입되는 주요한 초석이 될 수 있다는 점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1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후...내용적은게 다 사라졌군요...
왜그런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