舊 4대천왕에 대한 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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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턴가 이 판에 대한 감흥이나 느낌이 많이 달라진 것 같다. 올드 팬이기를 자처하는 나로서는 특히나 요즘 처럼 많은 게임과 젊은 게이머의 활동이 예전에 감흠을 못 느끼게 하는 것 같기도 하지만, 시대의 흐름을 역행하는 것 같안  나 스스로 크게 내색하는 것을 꺼리기도 한다.

 

이 판의 올드 팬들에게는 누구나 향수 하나 쯤은 갖고 있는데 아마도 많은 올드 팬들에게(올드 팬이 아니더라도) '4대 천왕'에 대한 향수는 그리울 것이다. 최초에 등장한 4대 천왕이라하면 '임요환, 홍진호, 박정석, 이윤열' 선수를 지칭하는 것이었다.(그 후에 新 4대천왕이라 호칭됐던 선수들도 있었다) 이 4명의 프로게이머들은 현재 이 판을 키운 장본인들이면서 한 시대를 주름 잡았던 선수들이기도 하다. 아직 은퇴한 선수가 없을 정도로 이들은 실력과 인기를 한 몸에 받으며 지금껏 그들의 존재를 알리고 있다.

 

그러나 솔직한 심정으로 이들 넷에 대한 추억은 이제 빛바랜 사진으로 남을까 걱정스럽기만 하다. 임요환 선수는 재대 후 아직도 그의 열정을 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홍진호 선수와 박정석 선수는 공군에 입대해 부활의 날개짓을 보이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이윤열 선수도 '본좌' 타이틀을 갖었던 과거의 영광을 찾기 위해 지금도 고군분투 중이다.

 

임요환 선수는 재대 후 프로리그 첫 출전에 후임병인 오영종 선수에게 졌지만 일말의 가능성을 보여줬고, 박정석 선수는 현존 최고의 게이머 중의 하나인 송병구 선수를 잡아냈다. 이윤열 선수는 아직도 개인리그에서 4대천왕 중 유일하게 빛을내고 있고, 홍진호 선수는 조만간 우리들 눈 앞에 나타날 준비를 하고 있다.

 

그들을 바라보는 팬들은 사실 전성기 시절의 실력을 바라는 건 아닐 것이다. 그들에게 개인리그 우승을 바라는 건 더더욱 아니지만 그래도 프로리그에 나와 가끔이지만 1승을 할 수 있는 실력과 종종 개인리그에 출전해 그들이 죽지 않았다는 것을 알려주길 바라는 것이다.

 

그들도 이런 사실을 충분히 알고 있을 것이다. 단순히 '나이가 들어 실력이 쇠퇴하는 것이 아니다'라는 것을 보여줘야 할 의미가 그들에게 있고, 그들은 충분히 30대 이상에도 프로게이머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줘야 할 것이다. 많은 후배들은 그들을 보고 그대로 답습할 것이기에 나는 이 4명의 프로게이머에게 큰 희망을 갖고 싶어하는지도 모르겠다.

 

스타크래프트2 이전에 그들이 살아 있음을 느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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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홍진호팽 2009/01/28 13:36 수정/삭제

    공군에서 부활하는 홍진호 선수를 기대합니다..!! (사실 저중에 제일 성적 않좋은..ㅠㅠ)

  2. RSF 2009/01/28 16:39 수정/삭제

    부활하겠지요..마지막 기대 중입니다

  3. 나스타샤킨스키 2009/01/28 13:52 수정/삭제

    4대천왕들 보면 안타깝기 그지없죠. 정말 저 선수들 부활할 수 있을런지....그래도 이윤열은 좀 기대가 가긴 한데, 나머지는 영,,프로리그 1승을 기대해보죠. 기본기 착실한 선수가 유리한 팀리그에서는 분명 4대천왕이 유리할껍니다

  4. RSF 2009/01/28 16:39 수정/삭제

    팀리그 방식에서는 저도 올드 게이머들에게 희망이 있다고 봅니다. 박정석 선수가 그걸 보여줬는데, 나머지 선수들도 보여줄 것이라 믿습니다.

  5. dd 2009/01/28 17:14 수정/삭제

    좋은 글 잘 봤습니다. ^^

  6. Love.of.Tears. 2009/01/28 17:46 수정/삭제

    안녕하세요 RSF님! 좋은 글 감사합니다. 올드 게이머의 가치는 너무나도 큽니다! 아무리 팬들이 그들이 끝이라고 말할지라도 그들 자신이 포기를 하지 않으면 그건 끝이 아닙니다. 그것이 팬에겐 응원할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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