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 위너스리그, 육룡(六龍) 지고 리쌍(李雙) 뜬다
분류없음지난 1월17일 시작된 프로리그 위너스리그에서 속칭 리쌍(李雙)으로 불리는 이제동(화승), 이영호(KTF)의 뛰어난 활약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6명의 프로토스(김택용(SKT), 송병구(삼성), 도재욱(SKT), 윤용태(웅진), 허영무(삼성), 김구현(STX))를 칭하는 육룡(六龍)의 전성기로 불렸다면 최근의 분위기는 이제동과 이영호가 '탈 프로토스'를 외치며 팀 성적의 중심에 서고 있다.
이 두 명은 위너스리그의 꽃으로 불리는 올킬을 성공시키며 화제가 되고 있으며, 특히 이제동은 프로리그 7전제 공식전 최초로 역올킬(3:0으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4:3으로 역전 시키는 것)을 성공시키는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살인적인 스케줄 속 빛나는 최종병기 이영호의 활약>
이영호는 2월에만 23경기(개인리그 포함)를 치르는 강행군을 펼치고 있다. 개인리그와 프로리그를 넘나드는 빠듯한 일정을 감안한다고 해도 하루에 1경기 이상의 경기를 펼치는 힘겨운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이영호는 프로리그에서 33승 9패를 기록하고 있으며 위너스리그에서는 14승 2패로 가장 많은 승수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지난 2월8일 강팀인 화승을 상대로 2:0으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출전해 모든 선수를 쓰러뜨리고 올킬을 기록했으며, 18일 이스트로와의 경기에서는 팀이 3:0으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출전해 3:3으로 동률을 만들며 역올킬을 기록할 수 있는 상황을 연출하기도 했다.
이처럼 꾸준한 경기 출전은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는 장점도 있긴 하지만 '스타크래프트' 경기는 매 경기마다 고도의 집중력을 요하는 경기이기 때문에 많은 경기를 치를수록 선수들이 느끼는 피로감은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이다. 현재 팀에 박찬수가 이영호를 받쳐주고 있지만 저그 종족의 특성상 특정 맵이나 상대 선수에 따라 변수가 많기 때문에 팀에서 이영호에게 의지하고 있는 부분은 상당히 높은 편이다.
이영호는 인터뷰를 통해 "많은 경기에 출전해서 피로하지는 않으며 그것 보다는 컨디션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더 좋은 것 같다"고 밝히며 출전에 대한 불안감을 가지고 있는 팬들의 우려를 씻어내기도 했다.
<프로리그 사상 첫 역올킬, 전성시대 활짝>
이제동은 지난 17일 온게임넷과의 경기에서 이학주, 노영훈, 구성훈이 김창희에게 모두 패한 뒤 출전해 김창희, 박명수, 원종서, 신상문 등을 내리 연파하며 프로리그 최초의 역올킬을 기록하는데 성공했다.
팀배틀 방식으로 펼쳐졌던 과거 MBC게임 팀리그에서도 공식적인 7전제 역올킬은 단 한번도 나오지 않았다. 5전제였던 MBC무비스배 MBC게임 팀리그 당시 KOR 소속이었던 차재욱(공군), 변은종(은퇴), 최연성(SK텔레콤)이 역올킬을 해낸 적이 있지만 7전제공식전 경기에서는 없었다.
이미 이제동은 11일 공군과의 경기에서 2:0으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출전해 올킬을 기록하며, 한 시즌에 올킬과 역올킬을 동시에 달성하는 진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이제동은 이영호와 함께 33승(13패)을 기록하고 있으며 위너스리그에서도 13승 3패를 기록하며 이영호에게 1승이 부족한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e스포츠 대상을 비롯해 최우수선수, 최고 승률상을 휩쓸며 최고의 선수 자리에 올랐던 이제동은 최근 6룡의 기세에 잠시 주춤했지만 다시 한번 날개를 펼치고 비상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
e스포츠 전문가에 따르면 "최근 이영호와 이제동은 위너스리그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영호는 거의 전경기 출전이란 강행군 속에 뛰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으며 이제동은 올킬과 역올킬의 대기록을 달성했다"며 "6룡이 잠시 주춤하고 있는 사이에 두명의 활약에 힘입어 최근 위너스리그는 점점 많은 관람객을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러한 이제동과 이영호의 활약에 발끈해 김택용과 허영무는 주말 프로리그에서 각각 올킬과 2킬을 기록하며 육룡 VS 리쌍의 치열한 접전을 예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