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록 리뷰 : 홍진호와 상당한 실력차를 보인 임요환
ISSUE
<이미지 출처 : pgr21의 estrolls님, 임진록은 e스포츠의 최고 흥행 카드다>
e스포츠의 최고의 흥행카드 임요환과 홍진호의 경기(일명 ‘임진록’)가 막 끝났다. 10년의 고진 인연이 아직도 이어진다는 것이 감회가 새롭다.
경기를 간단히 리뷰해 보면 홍진호는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와 틀리게 초반 3해처리 체제, 임요환 선수는 원배럭 더블을 시도했다. 커멘더 센터로 입구를 막는 센스는 역시 임요환 답다는 말이 절로 나왔다. 투배럭 이후 초반에 압박을 시도하는 임요환 선수(이하 선수 호칭 생략)와 홍진호는 빈집털이를 시도했지만 절묘하게 입구를 막은 임요환. 계속 이어지는 초반 신경전은 본 경기의 긴장감을 극에 다다르게 만들었다. 홍진호는 꾸준히 저글링을 뽑으면서 스파이어 테크를 탄다.
핵도 2방을 떨어뜨려야 한다며 2를 강조하는 해설진의 흥분된 목소리는 경기의 긴장감을 더 해주었다. 홍진호의 초반 뮤탈 컨트롤은 좋아 보인다. 한때 ‘콩탈’, ‘노킬투다이’ 라는 불명예스러운 별명을 얻은 그의 뮤컨이었지만 이번 경기에서의 컨트롤은 각성한 듯 보였다. 뮤탈은 테란의 앞마당을 공략하면서 조금씩 앞서가는 모습을 보이지만 큰 피해를 못 주었고, 갈수록 테란의 한방 병력은 점점 모여지고, 테크 트리 또한 빠르게 진행됐다. 테란의 바이오닉 조합을 뮤링으로 한번 싸먹으려 했지만 기막힌 타이밍에 바이오닉 합류로 테란은 큰 위기를 극복했다.
서시히 모여지는 테란의 한방 병력은 저그의 3가스 체제와 함께 본 경기를 점점 하이라이트로 치닫게 했다. 테란의 한방과 저그의 하이브 체제까지의 시간 끌기가 이번 경기의 승부를 가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시간은 점점 테란에 웃어주기 시작했다.
테란의 첫번째 진출이 시작됐다. 홍진호는 무조건 막아야 하고 임요환은 어떻게 든 피해를 줘야한다. 바이오닉, 사이언스베슬, 탱크 조합은 무시무시했지만 홍진호의 일발 공격은 일단 테란의 한방을 저지한다. 하이브 체제가 아닌 저럴 조합은 임요환을 찔끔 놀라케 했다. (당연히 다른 저그 게이머였다면 디파일러를 사용했을 것으로 임요환은 예상했지만 홍진호는 하이브 체제가 아닌 물량을 모은 것이다)다시한번 저럴 조합은 테란의 추가 병력을 저지한다. 맵 중앙에서 벌어졌던 1차 힘싸움이 저그의 승리로 끝나면서 이번 승부의 방향을 암시했다.
1차 싸움에서 이긴 저그는 테란의 물량이 모아지는 시간 동안 하이브 체제를 완성했고, 곧 테란의 악몽인 디파일러가 나오기 시작했다. 홍진호는 임요환의 2번째 멀티에 집중적으로 공격을 시도한다. 테란의 두번째 멀티가 성공하느냐 실패하느냐는 바로 경기 승부를 결정짓는 요소가 되었다. 지속적인 게릴라로 조금씩 피해를 입은임요환은 결국 승패를 어느 정도 예감했는지 핵을 준비한다. 늘어나는 저그의 멀티에 아직 이렇다 할 견제를 못하는 테란은 결국 시간을 저그에게 주고 만 것이다.
홍진호의 폭풍쇼는 임요환을 정신 없게 몰아쳤다. 임요환은 정신이 없던지 베슬을 다 잃고 만다. 결국 테란의 2번째 멀티는 날아가고 만다. 이미 승부는 여기서 끝났지만 임요환은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처럼 끈기있는 경기력을 선보인다. 이 타이밍에 홍진호는 막멀티를 시도한다. 결국 저그의 최종 유닛 울트라 리스크가 출현하고 경기의 막바지를 이끈다. (이 상황에도 핵을 준비 중인 임요환을 보면서 정말 대단한 ‘물건’ 임을 알 수 있었다) 결국 핵을 쏜 임요환, 일단 한 방은 쏘고 만다. 이 시기에 승부는 이미 저그로 갔지만 임요환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다. 다시 핵을 성공시킨 임요환. 적절히 2방의 핵을 쏜 임요환. 그리고 이제 마무리를 짓기 위한 홍진호의 드랍.
임요환 GG

<임진록은 늘 긴장감의 연속이다. 이 둘은 라이벌이면서 가장 친한 선후배이기도 하다>
경기 결과는 홍진호 선수의 승리로 끝을 맷고, 2005년 5월 이후 벌어진 공식전은 이렇게 막을 내렸다. e스포츠에 있어 두 사람의 대결은 역사와 경기 내용, 경기 외적인 상황 등을 고려할 때 하나의 레전드가 된 지 오래다. 팬들은 임요환의 임과 홍진호의 진을 따 임진록이라는 이름을 붙이며 그동안 이벤트 전 이외에 정식 경기에서 그 둘이 붙기를 간절히 원했었다.
개인전에서는 도저히 두 선수가 예선을 뚫지 못해 만나기 불가능하지만 프로리그에서는 한번 쯤 만날 법도 했는데 그동안 전적이 없었다. 프로게이머 나이로 이미 환갑에 가까운 두 선수는 오늘 멋진 승부를 보여줬다.
두 사람의 대결이 어느 정도 파급효과 있는지 다소 생소한 사람들에게 다음의 비유로 대체하겠다.
- 프로권투 : 마빈 해글러 vs 슈가 레이 레너드(듀란듀란)
- 피겨 스케이팅 : 김연아 vs 아사다 마오 (1대1 대결)
- 프로레슬링 : 김일 vs 여건부
(아마 이 정도면 두 사람의 맞대결이 얼마나 큰 흥행카드인지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가장 최근의 임진록은 이벤트전이었다. 물론 이벤트전이었지만 그당시 임요환 선수는 홍진호 선수에게 핵을 쏘며 자신의 위치를 여지 없이 뽐내었고, 홍진호 선수는 과거에 그랬던 것처럼 씁쓸한 웃음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최근에 있었던 한 이벤트전에서 임요환에게 핵2방을 맞고 씁쓸해 하는 홍진호
임요환 선수는 e스포츠의 최대 아이콘이며 한 획을 그은 인물이다. 미국 프로농구계에 마이클 조던이 있고, 골프에 타이거 우즈가 있다면 e스포츠에는 임요환이 있다. (달리 별명이 황제인가?) 군 재대 후 이렇다 할 성적을 못내고 있지만 아직도 그의 팬과 힘은 무시할 수 없을 정도다. 게다가 스타크래프트2 출시가 얼마 남지 않아 그의 천재적 게임 실력과 스타성은 다시 발휘될 가능성이 크다.
홍진호 선수는 ‘2’라는 숫자와 악연이 깊은 ‘비운의 2인자’다. 저그 프로게이머로서 한 획을 그은 그는 임요환과 더불어 e스포츠의 양대 산맥을 구축하고, 오히려 요즘엔 임요환 선수의 인기를 넘어서고 있다. 팬들은 ‘황신’과 ‘숫자 2’를 환호하며 그를 지지하고 있다. 아마도 이런 지지의 배경에는 평소 매너있는 모습과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었기에 지금의 인기를 구가하는 것 같다.
홍진호는 이번 경기를 통해 확실히 임요환 보다 한 수 위의 실력을 보여줬다. 초반 3해처리 체제를 통해 안정적인 운영체제를 보여줬고, 컨트롤 쪽에도 큰 문제 없음을 보여줬다. 결적정으로 테란의 한방 병력을 적절하게 싸 먹으면서 승패의 분수령에 선점을 취하게 된다.
아마도 임요환은 대 저그전 실력을 통해 이번 임진록의 깜짝 승리를 예상한 팬들도 많았지만 기본적 실력에서의 차이를 보이며 석패를 했고, 팬을 위해 적절한 2방의 핵을 쏘았다.

<홍진호는 이번 승리로 통산 테란성적이 222승을 이루었다. 여전히 2는 그의 심벌이다>
-------------------------------------------------------------
오늘 경기 이후 공식전 임진록이 또 있을 지 아무도 모른다. 어쩌면 오늘 경기가 마지막이 될 수도 있고, 아니면 두 선수 모두 기량이 성장하여 다시 맞붙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팬의 입장에서 개인전 다전제를 봤으면 하는 바람이 있지만 이는 요원할 뿐이다.
좋은 모습을 선보인 두 선수 모두에게 박수를 치며 글을 마무리한다.





27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나름 괜찮은 글이지만 홍빠이신척 하면서 홍까이신듯 실력차는 그닥 차이 안 났음 임이 손이 느려져서 그런지 이래저래 잔실수가 많았음
일리는 있습니다만,,,,
임요한 선수~ 좀 안타깝습니다. 30대의 황제는 무리였을까요?
그래도 30살 넘은 현직 프로게이머라는 것만으로도 임요환 선수는 대단합니다. 그는 정말 황제가 맞습니다.
어제 경기는 정말 수준 이하의 경기였습니다. 임진록이니까 보는거지 경기 수준은 많이 부족하더군요. 임요환은 계속 천금같은 배슬을 잃고, 모으질 못했습니다. 홍진호가 배슬을 잘 떨어뜨렸다기 보다는 임요환이 신경을 안쓴 것 같습니다.
첫 중앙 전투에서 임요환은 홍진호의 물량을 예상 못했다는 점은 동의하지만 홍진호의 폭풍 쌈싸먹기가 성공한게 아니라 임요환의 매크로 컨트롤이 바닥 수준이었습니다. 이미 거기서 승부가 난 겁니다.
어느 정도 동감합니다. 아무래도 난전에 임요환이라고 했지만 여기 저기 잔실수가 많았습니다. 금배슬 못 모은게 큰 패착이죠.
이제동이었으면 10분안에 끝날수도 있을듯한 느낌이랄까...
물론 임요한보다 홍진호 실력이 뛰어났음... 임은 아주 무난한 수준의 플레이만 펼쳤고...
핵은 어느정도 승리를 잡고 준비했어야 하는데 이벤트 경기도 아니고 무모해 보였음.
하하 이제동 선수와 비교는 무의미합니다. 본 글은 순전히 임진록에 대한 글이니까요^^
임을 너무 모르네. 핵을 준비하던 순간 이미 이기고 지고는 아무 상관 없는거야. 임요환에겐 이기면 좋은 경기이지만 또한 메인이벤트로서 팬들에게 뭔가 보여주고 싶었던거지. 다만 실망한 것은 일부 마린 컨트롤이 너무나 저급했다는 거. 그 부분은 아쉽지만 임 화이팅.
핵을 불리한 경기를 뒤집기 위해 필살기로 준비했다고 주장하는 일부 유저들 의견보다는 좋아 보이네요
경기를 봤었었는데 임요환선수의 컨트롤이 좀 아까웠다고 생각을 했었었는데
그래도 두 라이벌이 10년동안 은퇴를 안하고 계속 라이벌로 남아있다는거 만으로도 두 선수에겐 힘이 될거같네요^^
몽환록(강민선수 박용욱선수) 전부 은퇴하시고 임성춘선수도 마찬가지.....
그래도 전 이 두선수가 계속 영원하길 빕니다. 그냥 전설이 아닌 살아있는 전설로 말이죠
넵 맞습니다. 두 선수는 이미 전설이 됐지만 그 관계가 더욱 길어지길 희망합니다
실력차는 그렇게 크게 안났는데 말이죠 ㅡㅡ;; 그냥 상황적으로 한번 밀리면서 불리해졌던거지 실력에서 그렇게 밀렸다고 하기엔 무리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하하 보는 관점에 다르다고 봅니다. 이미 시간이 좀 지나서 댓글을 달지만, 이벤트 전에서도 여과없이 2대0으로 임선수가 밀렸네요. 그래도 두 선수 화이팅입니다!!
임요환님
저는 임요환님이 이기길 바랬는데요..
정말 아쉬웠습니다. 요환님 말로는 전성기때의 실력보다는 지금의 실력이 더 좋다고 했으나..
저는 올드스타가 좋네요.. 역시나.. 요즘은 재미가 없지 말입니다.
뭐, 조금만 밀려도 GG치고 나가고.. 쩝 , 여튼 요환님 화팅! 홍진호 선수도 화팅!
다시한번 더 좋은 경기력으로 임진록. 다시 성사됐으면 좋겠네요
넵. 마지막이 아닌 더 많은 임진록이 있었으면 합니다.
스타2가 나오면 임선수의 전성기가 또 열릴지 모른다는 말씀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요즘 임선수가 맥을 못추는 이유중 하나는 스타 전략이 하도 정형화 되어 임선수의 기발한 전략이 먹히지 않는것도 있어요.. 새로운 스타2에서는 임선수의 기발함이 다시 그를 정상으로 이끌거 같네요..
임선수가 내년으로 31이라지만 이게 절대 늙은거는 아니죠.. 보통 남자들 직장 나이가 삼십중반인데요..
즉,, 신체적인 조건은 다른 20대 선수와 같다고 볼수도 있겠죠...
그렇지만 최근 임선수의 실력은 형편없다고 생각이 듭니다.. 컨트롤도 그닥이고 생산력도...
가끔 임선수의 경기를 보면(최근꺼) 상대방이 봐주고 있다는 느낌도 들어요.. 맵테스트에서의 박명수선수의 꼴아박기라던가 비공식전 홍진호선수의 꼴아박기등... 아마추어도 절대 그런짓은 안할텐데라는 생각을 했었거든요...
임선수가 스타1에서는 다시 복귀가 불가능 하겠지만,, 새로운 스타2에서의 활약을 기다려 봅니다!!
네, 기본기나 센스 등에서 아직도 임선수의 탁월한 재능을 믿습니다. 아마도 스타2는 임선수 이외의 올드 선수들에게(은퇴한 선수들 포함) 큰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콩은 까야 제맛 !
명대사
하하 홍진호 선수도 이미 초월했죠?
ㅋ 임요환선수 기죽지 말고 화이팅!!!!
기죽을 임선수가 아니겠습니다? 임선수는 프로 중의 프로입니다.
이걸 실력차라고 하다니..허허..보는 관점마다 다르지만..아무리 물량이라도 임선수의 첫병력을 막을 수는 없었죠..홍진호선수도 뚫을 수 있을거라고 덮친건 아니겠죠..운이 좋았죠..탱크가 앞에 있고 마린이 뒤...허허 2초만 늦게 달렸어도 그냥 다 죽을 병력이였습니다. 요환선수도 11업이라는 업을 믿고 대충있었죠..그게 패배의 시작이였지만..컨트롤이 안좋았던 이유는 요환선수의 병력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엄청난 숫자의 마린들이 항상 집앞에 나와있었죠..제동.택용같은 괴물들이나 생산과 컨트롤이 동시에 되는 거죠..생산에 신경쓰다보니까ㅠㅠ 요환스러움을 잃어가고 있지만 그래도 핵이나 깜짝 전술등은..여전합니다. 그 한 판은 실력이라기보다 운이라고 생각됩니다. 정말 재미있게 본 경기..참..
댓글 다읽어봤는데 몇분제외하고 거의다 임빠시네요 맨밑애 홍진호 뚫을수 있다고 생각한건아니겠죠
뚫을수있다고 생각안했는데 왜갔겠음 . 어이가없네 ㅋㅋㅋㅋ
임빠들 니네가 짱 드셈. 아주 대~단들 하네. ㅉㅉ
♥♥♥환상적인 최고 만-남♥♥♥무-료가-입바로가기☞☞☞ http://zotori.net ☜☜☜ ♥고-딩,여-대생,주-부,백조,외국녀 최-다보유.♥최신무삭제 동영상부터 화-상채-팅까지 마음껏 즐기면서 ♥원하는 스타일 골라서 부담없이 하-루-밤 즐기세요♥최상의 파-트너를 연결해드립니다 무-료가-입바로가기☞☞☞ http://zotori.net ☜☜☜
♥♥♥환상적인 최고 만-남♥♥♥무-료가-입바로가기☞☞☞ http://zotori.net ☜☜☜ ♥고-딩,여-대생,주-부,백조,외국녀 최-다보유.♥최신무삭제 동영상부터 화-상채-팅까지 마음껏 즐기면서 ♥원하는 스타일 골라서 부담없이 하-루-밤 즐기세요♥최상의 파-트너를 연결해드립니다 무-료가-입바로가기☞☞☞ http://zotori.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