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결혼하고 싶은 여자>의 화려한 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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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넘어 평범한 직장 다니는 노처녀는 죽으라는 노처녀 소재의 드라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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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전 내가 노처녀이던 시절, '결혼하고 싶은 여자'를 보고 대박공감했던 나는

'아직도 결혼하고 싶은 여자'가 방영된다는 소식에 기대 될 수 밖에 없었다.그러나~

좋아하고, 재밌고, 누구 표현대로 쫄깃한 드라마지만 웃으며 보다 보면 한편으로 드는 서운함

아~ 서른 넘어서 근사한 직장을 가지지 못하면 그냥 뒤져야 하는구나 ㅜ.ㅡ

 

실질적으로 34살 먹은 여자들이 모두 성공했는지 주변을 둘러보자.

(TV 나오는 아나운서 같은 사람 말고 바로 옆에서 찾아봐라~)

 

어떤 사람은 나이에 밀려 뒤늦게 회사에서 짤리고

어떤 사람은 변변한 직업 없이 기약없이 대학원을 전전하고

어떤 사람은 회사 구석의 자기 자리에서 모니터와 씨름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나 역시 34살의 나이 즈음에는 3번째의 캐릭터였던 것 같다. (지금도 별 다르지 않다 --;;;)

실질적으로 골드미스의 범주에 속하는 그녀들의 이야기를 보면서 정작 상처 받는 것은 20대의 영계들이 아니라 나 같은 실버미스였을 것. 그래서 결혼 전에는 자존심 때문에 유난히 골드미스인 척 보이려고 노력했었던 기억도 난다.

그래서 내친김에 결혼하고 싶은 여자와 아직도 결혼하고 싶은 여자의 직업과 설정을 분석해보았다

 

결혼하고 싶은 여자 (32살)

아직도 결혼하고 싶은 여자(34살)


이신영 / 명세빈

보도국내에서 아직도 물먹는 푼수끼 많은 기자. 앵커를 꿈꾸고 있다.

생전 처음 특종상을 받은 날 청혼을 기대하던 의사 남친을 20대 새파란 영계에게 뺏긴다

 


이신영 / 이진희

일 욕심 많은 돌쇠형 기자

라인을 잘못 타서 명퇴의 위기에 있다

청혼 받은 날 불난 모텔을 취재 갔다가 다른여자와 모텔에서 탈출하는 약혼자 목격

 

진순애 / 이태란

스튜어디스

아픈 아버지에 고모 식구까지 책임져야하는 처녀가장

 

 

 


정다정 / 엄지원

대한민국 최고의 동시통역사

동생들 학비까지 댄 처녀가장

열심히 살았으니 이제 상으로 좋은 남자 만날 일만 남았다고 생각하고 소개팅을 몹시 밝힘

 


장승리 / 변정수

젊은 날을 신나게 즐기다 재벌가로 시집 간 이름 그대로 승리밖에 모르는 여자

금발에 파란 눈을 가진 아이를 출산하기 전까지는…

 

 

김부기 / 왕빛나

인기레스토랑 컨설턴트

20대를 바친 남자에게 치를 떨고 30에 유학길에 올라 인생을 바꾼 여자

남자는 사귀지만 싫증나면 방생하는 독신주의자

 

 

요즘의 시류에 맞추어 노처녀의 기준을 서른 둘에서 서른 넷으로 살짝 올린 것 빼고는 두 드라마는 닮은 설정을 깔아놓고 시작한다. (주인공의 이름과 직업이 같은 것으로부터 시작해서...)

 

1. 시작부분이 주인공이 결혼을 꿈꾸던 남자와의 관계가 쫑나는데서 시작된다.

둘다 띠동갑 같은 젊디 젊은 것에게 결혼할 남자는 뺏기는 것에서 시작하는데 상대 여자는 나이 어린 것 빼고는 주인공과 비교해서 눈꼽만큼도 나은 것이 없으나 너무나 자신감에 차있고 당당하다.

 

2. 처녀가장이 등장한다

겉보기 화려한 직업(스튜어디스,동시통역사)을 가졌으나 집안사정이 어려워 결혼을 못한 처녀가장이 생각보다 많다

 

3. 결혼에는 생각이 없는 초월한 여인이 있다

산전수전 공중전까지 모두 겪었다고 자부하는 인생과 결혼에 초월한 여인이 나온다.

 

기획의도를 읽어보니 <결혼하고 싶은 여자>가 서른 두살의 일과 사랑에 대한 성장기였다면 <아직도 결혼하고 싶은 여자>는 서른넷의 여자들이 인생에 대해서 아는 척하다가 뒤통수 맞고 깨우쳐가는 내용이란다. <결혼하고 싶은 여자>를 미혼의 입장에서 공감하면서 봤다면 <아직도 결혼하고 싶은 여자>는 이미 그 안에서 빠져 나온 구경꾼의 입장에서 조금 여유를 가지고 봐주려고 한다.

 

그리고 <아결녀>에 나오는 것 처럼 화려한 직업을 가지지도 못 하고, 예쁘지도 않은 채 36살이나 먹은 나와 결혼해준 남편에게 무한한 감사를 전한다~~~

 


6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청 이 2010/01/24 05:50 수정/삭제

    요즈음 좋은 전문직을 가진 골드미쓰들 많은것 같습니다.
    그래도 내가 재미있게 본 영화 "Jerry Maguire"에서
    Tom Cruise가 "You complete me"라고 말했듯이
    남자도 여자도 결혼을 해서 좋은 가정을 이루는것이 중요한것 같습니다.

  2. 청 이 2010/01/24 05:54 수정/삭제

    그런데 결혼 적령기 남자들이 결혼 적령기 여자들 보다 많아서
    남자들이 결혼하기가 점점 어려워 진다고 해서
    노총각 아들이 있는 저는 걱정이 많습니다.

  3. EXIT 2010/01/24 17:32 수정/삭제

    방문 감사드립니다. 왜 노총각 노처녀는 많은데 서로 주변에 상대가 없어서 난리일까요? ^^;;; 아드님 나이와 원하시는 며느리상을 귀뜸해주시면 제 주변에서 한번 찾아볼 용의도 있는데 ~ ㅎㅎㅎ

  4. 송승현 2010/02/08 06:57 수정/삭제


    안녕하세요.
    tvn ‘화성인 vs 화성인’팀의 송승현 작가입니다.
    님의 글을 보고 여쭤보고 싶은 것이 있어 쪽지 보내드립니다.
    혹시, 쪽지 보시면 전화나 아님, 연락가능한 번호 좀 쪽지로 부탁드리겠습니다.
    꼭~ 연락부탁드립니다 ^^
    기다리겠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tvn ‘화성인 vs 화성인’팀 : 02) 3440-4547
    송승현 작가: sos327@paran.com

  5. 강춘 2010/02/09 13:12 수정/삭제

    스스로 아시고 계시네요. 남을 탓하기 이전에 자신을 안다는게 어딥니까? ㅎㅎㅎ

  6. 송승현 2010/02/22 16:22 수정/삭제

    안녕하세요 tvn 팀의 송승현 작가입니다.
    제가 메일을 여러차례 보냈는데 계속 반송이 되네요 T,.T
    꼭, 님께 여쭤보고싶은게 있는데... ^^
    괜찮으시면 전화로 여쭤보고 싶은데,,, 연락 좀 부탁드려도 될까요 ?
    다름이 아니라, 출연 문의로 여쭤보려고 하는 거니까요.
    꼭~~ 꼭꼭꼭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연락 기다리겠습니다.
    tvn 팀 02) 3440-4547 / 송승연 작가 010-8784-4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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