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e-Sports 협회는 도대체 왜 존재하는가?
한국 e-Sports 협회(KeSPA,이하 협회)는 우리나라 e스포츠를 전 세계에알리고, 정식 스포츠 종목화를 위해 오늘도 여지 없이 노력하고 있다.말 그대로 ‘협회’ 이기에 이 곳에서 만든 규정은 우리나라 e스포츠의근간을 이루며, 해당 팀과 프로게이머는 규정을 준수함으로써 스포츠 종목으로서 면모를 갖추게 된다. (e스포츠가 단순히 엔터테인먼트가 아니라는 점이 바로 이러한 협회가 존재하고 규정이라는 것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필자는 지난 글에서 밝혔듯이 23일에 있었던 네이트 MSL 결승에서 있었던 사상 초유의 정전 사태에 대해 대회 주관인 MBC 게임에대한 징계를 협회가 내려줄 것이라 예상했다. 왜냐하면 규정에 나와있기 때문이다. 당연히 규정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 협회고, 그 규정에 공신력을 갖기 위해서는 매 사항마다 평등한 기준이 있어야 한다. 협회의 규정을 준수하기에 필자가 주관적으로 우세승 판정에 불만이 있었지만 협회 공인 심판의 행태를 비판하지 않았다.
그러나 협회 관계자의 말대로 26일에 있을 것으로 예상했던 ‘상벌위원회’에대한 소식을 필자에게 알리지 않았다. (관계자는 필자와 전화 통화로 분명히 당시 대회 주관인 MBC 게임에 책임이 있고, 이에 따른 상벌위원회가 소집될 것이라고말했다.) 보통 상벌위원회가 비공식적으로 소집되고, 기자단을불러 공식 입장을 표명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아직까지 결과에 대한 소식이 없는 것을 보며 협회에 대한 공신력이 의심스럽기 시작했다.
그런데 여기서 이 판의 팬들에게 또 한번의 충격적인 일이 26일에터졌다. 프로리그 KT와 화승의 대결에서 23일에 있었던 리쌍록 매치가 다시 열렸는데, 결과는 KT 이영호 선수의 승리로 끝났고, 그의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협회에 대한 분노를 억누를 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됐다. 이영호 선수의 인터뷰를 간단히 살펴보자.(출처 : 포모스)

이영호 선수는 우세승 판정에 대해 억울함을 피력했다. 분명 할 만한 경기라고 그는 스스로 말했다.
| Q : 지난 결승전 사고 이후 그 동안 어떤 심경이었는지 A : 당시 결승전에서 그런 사고가 발생하고 나서 우세승 판정이 내려질것이라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다. 그런데 우세승 판정을 받는 순간 오늘은 절대 우승할 수 없다는 생각을했다. 경기가 중단된데다 나는 충분히 할 만한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우세승 판정이 내려졌기 때문에그 상황이라면 어떤 프로게이머가 오더라도 남은 경기를 이기지 못하고 준우승에 머물 것이라는 생각 밖에 안 들었다.우세승 판정 이후에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모두 사라졌다. Q : 초유의 사건이다 보니 두 선수의 팬들이 다소 극단적으로 치닫고있는데
A : 안타까운 현상인 것 같다. 내스스로는 객관적으로 생각하면 3경기는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할만한 상황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다 보니 너무 안타깝고 아쉽다. 결승전 이후에 연습을 하는 과정에서다른 사람들도 ‘네가 유리한 상황에서 왜 우세승 판정이 내려졌는지 모르겠다’ 이런말들을 하니 더욱 화가 났다. 심판의 판정 하나로 인해 왜 내가 이런 피해를 입어야 하는지 화가 났고, 정말 화가 난 것은 우세승 판정 이후에 심판 분들의 태도다. 처음에 심판 3분은 자기들이 리플레이를 본 것처럼 이야기를 하더라. (당초 이 부분은 이영호 선수가 인터뷰에서 "리플레이를 봤다고 이야기를 하더라."라고 말했으나이후 전달 인터뷰 과정에서 표현의 오류가 있었다며 수정을 요청했고, 이로 인해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있다고 판단해 본래 의미로 정정합니다.) 그런데 우리 코칭스태프가 확인한 결과 리플레이가 없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그런데 그렇게말을 하니까 경기석 뒤에서 자원과 인구수를 모두 확인했다고 말을 하더라. 기자님들도 보셔서 알겠지만 그렇게 먼 자리에서 두 선수의 인구수와 자원을 어떻게 확인할 수 가 있는지 모르겠다. 리플레이도 없는 상황에서 실수를 저질러놓고 사과는 하지 않은 채 그냥 가만히 있더라. 만약 그 자리에서 사과만 했더라도 그렇게까지 화가 나지 않을 텐데 오히려 심판분들은 가만히 있고 더 높으신관계자들이 사과를 하더라. 오늘도 현장에 심판분들이 경기장에 오셨는데 사과도 한마디 없이 경기장을 웃으면서 다니더라. 너무어이가 없다. |
이번 이영호 선수의 인터뷰를 통해우리는 1가지 사실과, 1가지 중요한 점을 지적할 수 있다.
첫째, 협회가 인정한 공인 심판의 자질 문제다. 협회가 명분이 설 수 있는 건 객관적인 규정 집행이다. 위 인터뷰를보면 그 당시 경기에서 정전 사태로 리플레이가 저장되지 않았고, 심판은 우세승 판정을 내린 근거가 ‘경기석 뒤에서 자원과 인구수를 모두 확인했다’ 라는 것이다. 이 선수가 밝혔듯이 경기석 뒤에서 자원, 인구수는 도저히 볼 수 없을 뿐만아니라 단순히 자원, 인구수로 경기의 승패를 결정 짓는 다는 것도 심판 자질에 의구심이 든다.
e스포츠는 언제나 역전 경기가 존재할 수 있고(희대의 명경기 중 역전 경기는 많이 있다), 또한 당사자인 이영호 선수가 충분히 할 만한 경기였다는 말을 들었을 때(물론패자인 이영호 선수의 주관적 견해이긴 하지만 실제 프로게이머가 공식자리에서 할 만한 경기였다고 말하는 단순한 맆 서비스는 아닐 것으로 판단한다), 우세승으로 판정 내린협회 소속의 심판에 대한 자질을 의심하지 않을래야 않을 수 없다. 거기에 말도 안 되는 논리까지 피니말이다.

협회가 인정한 공인심판들이다. 이들은 어떻게 자격이 부여되고, 어떤 교육을 받는가? 단순히 경력 많으면 1급 심판인가?
둘째, 필자가 지적하고 싶은 점은 협회의 규정을 하루 속히 수정해야한다는 점이다. 이번 결승전 정전 사태를 통해 ‘우세승’ 판정이 얼마나 어렵고, 여파가 큰 지 뼈저리게 느꼈을 것이다. 단순히 양 선수의 자원, 인구수,멀티수로 중요한 경기에서 우세승을 판정하기란 정말 어려운 것이다. ‘신의한 수’, 내지 ‘실수’ 등 다양한 변수가 있기에 e스포츠는 늘 역전 경기가 나오고, 생각지 않은 곳에서의 승리가 자주 나오기 때문이다. (26일에 있었던프로리그 이영호와 이제동 선수의 경기를 보면 경기 중 90%는 이제동 선수가 유리했음에도 단 한방을 막지 못해 결국 이영호선수가 승리한다. 특히 테란 vs 저그 전에서 이런 한방으로인한 승패가 갈리는 경우는 허다하다.)
협회는 자꾸 비공식적인 행태를 보이려고 한다. 뭔가 잘못된 점을 공식적으로인정하고, 문제가 있는 규정은 하루 속히 수정 내지 보완을 해야 한다.그럼에도 ‘쉬쉬’ 하며 은근 슬쩍 넘어가려는 모습이 너무 눈에 선하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협회가 공신력을 갖기 위해서는 이번 사태에 대한명확한 태도를 보여야 할 것이다.
1. 규정에 의거해 이번 MSL 결승전에정전 사태를 일으킨 MBC 게임에 타당한 징계를 내려야 하며,
2. 우세승 판정에 대한 규정을 수정 내지 보완 해야 하고,
3. 협회가 인정한 공인 심판에 대한 자질과 교육에 대한 책임을 져야할 것이다.
‘협회’ 라고 이름을 붙이면 다 ‘협회’ 가 되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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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이영호선수 정말 억울하겠습니다...ㅠㅠ 이건 아니에요 정말..
뭐 나름 억울해 하겠습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는게 중요합니다.
정전사고는 엠겜의 잘못이지만, 사고 후에 절차를 무시한 채 재경기 혹은 우세승판정부터 먼저선언한 심판의 대처도 문제있었음.. 판정하기 전에 리플레이가 있던없던간에 양쪽 선수경기석에 가서 의견묻는게 제일먼저고, 다음에 양팀감독에 선수의견을 설명하고 상호간합의한 후에 판정 혹은 의견일치않되면 판정보류하고 4세트진행으로 했어야 팬들이 분노가 덜 할건데 분명히 순서가 좋지 못했죠..리플판독이 가능과 아닌가 차이는 있어도 nateMSL 3경기와 박카스2008스타리그 16강 박성준,김택용경기중 사고후의 심판 대처의 차이점을 쉽게 아실듯함..
우선은 심판 판정은 규정대로했습니다. 이 부분은 비판의 대상은 아닙니다. 오히려 규정을 비판해야 합니다. 또한 심판 자질 문제는 별도로 다루어야 합니다. 정말 객관적 검증이 아닌 방식으로 심판이 선정된다면 아주 큰 문제 입니다.
3경기에 해설자들이 이제동이 우세하다는 분위기로 해설은 한 것이 원인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것이 해설자들의 주관적 판단임에도 불구하고 심판은 블랙박스도 없는 상황에 그걸 그냥 인정해버린 것 같습니다.
하하 저도 사실 우세승 판결에 혀를 내둘렀지만, (그 이유가 선수 개인화면에 나온 인구수, 자원량을 토대로 했다는게 더욱 놀랍지만) 해설자들의 해설이 또 배경이 됐다는 이야기는 처음 들어봅니다. 여튼 규정과 심판 자질의 문제에 대한 협회 차원의 대승적 결단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심판판결 내린분이 아니나 다를까 번호2에 계신분이더군요. (굳이 이름은 말안하겠음 -_-;)
저분이 선수 여러명 골로 보냈죠.
규정이고 뭐고간에 제가 보기엔 번호2에 계신분 자질이 심히 의심스럽습니다.
전 프로게이머에 심판한지도 쫌 된걸로 아는데...
논란의 중심에는 언제나 번호2가 있습니다.
2가 유독 눈에 띄는군요
나참 이스포츠 협회 세계화? 정식 종목화? 제대로 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뭐 말은 좋습니다.
근데 하는 짓은? 웃기지도 않습니다.
심판들은 제대로 교육이나 받고 하는 건지 의구심이 들정도로
뭐하나 제대로 판정을 한적이 없습니다.
지꼴리는 데로 판정승, 재경기 하는 거 같고 객관적인 잣대도 없어 보입니다.
저번 FA 때도 선수들에게는 전혀 도움이 커녕 손해만 되고 팀에게만 유리한
어처구니 없는 규정만들어 놓은 것도 그렇고
랭킹집계 외 도대체 뭘 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이스포츠 협회는 이스포츠계에 득보다는 실이 더 많아 보입니다.
이스포츠 팬 중 한 사람으로써 굉장히 짜증납니다.
협회의 존립 자체에 대한 의구심이 듭니다. 제발 정신 좀 차렸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