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L 후원 하나대투증권, 제정신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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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포모스>
일명 ‘온풍기 사태’ 로 e스포츠에 불명예스러운 획을 그은 MBC게임이 결국 스폰서를 확정지었다. 이미 대회가 진행 중임에도 스폰서 없이 자체 리그로 36강을 진행하더니 비로소 정식 스폰서를 언론에 공개했다.
지난 대회인 네이트배 결승전에서 사상 초유의 정전 사태로(게임이 한참 진행 중에 갑자기 정전이 일어나 모든 게임 데이터가 사라져, 정전 전까지의 양 선수 상태를 보고 심판이 우세승으로 판정 내려 많은 논란을 야기시켰던 사태) MSL의 명예를 실추시켰고, 역시나 차기 대회에 스폰서를 구하지 못해 스폰서 없이 36강을 진행하더니 그래도 스폰은 구해서 대회를 진행할 수 있게 되었다.
필자는 지난 몇 번의 글을 통해 온풍기 사태에 대한 협회의 이해 못할 행보와 MBC 게임의 반성적 태도를 일절 보지를 못했다. 특히 협회가 말도 안되는 우세승 판정을 팬들에게 납득 시키기 위해 내세운 ‘규정’ 이라는 것을 자신의 입맛에 맞게만 운용되고 있음을 여실히 알 수 있었다.
무슨 말인가 하면, 협회 규정에는 천재지변으로 인한 필수 불가결한 사항에 대해 공식 심판이 양 선수의 상황을 보고 우세승을 판정할 수 있다는 조항을 들어 납득할 수 없는 상황을 인지시키려고 했다. 필자도 이 말에는 동감한다. e스포츠 경기가 매번 역전이 가능하고, 단순히 자원량, 인구수 등을 기준으로 한 쪽 선수의 우세승을 점치기에는(그것도 리쌍록이라는 최고의 매치업 결승전 중 1대1 상황 중 제 삼경기에서) 논란의 여지가 많았지만, 협회 규정이 있기에 이를 수긍했고, 논란의 불씨를 잠재울 수 있었다.
그런데 협회 규정을 잘 보면 대회를 주관하는 곳에서 경기 진행을 할 수 없는 상황이 연출될 때에는 상벌위원회가 소집되어 그에 맞는 징계를 내릴 수 있음에도 협회는 MBC게임에 아무런 징계를 내리지 않았다. 비공식적으로 내리든, 그건 중요하지 않고 공식적 징계를 내리지 않은 것이다.
이런 상황에 대다수 팬들은 과연 MBC게임의 MSL이 차기 스폰서를 구할 수 있을지 걱정을 앞세우면서도, 자신들의 과오로 인한 대가를 치루는 것으로 인지하고 있었고, 대회 시작 후 36강 예선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스폰서 없는 MBC게임 자체 대회로 가까스로 진행했다.
오늘 공식적으로 스폰서가 발표될 때 필자는 솔직히 놀랬다.
당연히 스폰하는 기업 입장에서 MBC게임의 불명예스러운 대회 진행을 알고 있을텐데 이런 스폰서 계약을 체결했다는 것에 많은 의문이 든다. 실추될 만큼 실추된 MSL 대회에 다른 기업도 아닌 하나대투증권이라는 다소 의아스러운 업체가 되었고, 기사를 살펴보면 딱딱해 보이는 금융업에 좀 더 젊은 이미지를 제고하가자 스폰하게 되었다는 교과서 같은 멘트는 그닥 마음에 와 닿지 않는다.
신한은행이 장기간 e스포츠에 후원을 하고 있지만, 은행업과 증권업은 상당한 감의 차이가 존재한다. 아무리 MBC 게임이 좋은 조건으로 스폰을 제안했다해도 실추된 이미지의 대회에 그것도 증권업체가 후원한다는 것은 좋게 말해 파격적인 것이고, 나쁘게 말하면 홍보에 대한 기본적 마인드가 부족해 보인다.
그런데 위 사진을 가만 보면 플랫 카드에 이런 문구가 있다.
‘하나대투증권 MSL 후원 및 포괄적 업무 협약식’
아하!!
‘MSL 후원’ 그리고 ‘포괄적 업무 협약’
후원도 하고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포괄적 업무를 서로 협약한다는 의미다. 그럼 하나대투증권이 MSL에 또 다른 포괄적 업무 협약할 내용이 무엇일까? 잠시 생각해 보면 답은 쉽게 찾을 수 있다.
하나대투증권과 협약한 주체는 누구일까?
MBC 게임? 아마도 MBC플러스미디어와 계약을 체결했고, MBC플러스미디어에는 MBC 게임 이외에도 MBC드라마와 ESPN이라는 꽤 시청률 높은 케이블 방송이 있다. 단순히 MBC 게임 후원을 위해 계약을 체결했다기 보다, 나머지 케이블 방송 광고권과 맞물려 일종의 ‘덤’ 으로 계약을 체결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필자가 이런 쓸데없는 것 까지 언급하는 이유는 바로 후원 금액으로 인한 대회 퀄리티 때문이다. 지난 네이트배에서도 굉장히 저렴한 비용으로 대회를 진행하다 결승전 장소부터 해서, 결국 완벽한 시설 준비가 못되고 초유의 정전사태 일명 ‘온풍기 사건’ 이 터진 것인데 이번 대회에도 그런 일이 또 일어 나지 말라는 법이 없기 때문이다.
혹자는 오지랖도 넓다고 비아냥 거릴 수 있겠지만 MBC 게임의 무리한 스폰 체결과 하나대투증권이 아무런 개념 없이 불명예스러운 대회에 스폰을 하겠다는 것이 세삼 이상하면서도, 그 속에 다른 내막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말하고 싶었다.
정말 e스포츠 발전을 위해서라도 이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11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누구나 실수는 할 수 있지만 실수후 어떻게 반성을 하느냐가 중요한것인데....... 반성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 MBC 게임 정말 실망스럽습니다.
넵. 결국 저런식으로 묻히는 거겠죠.
미쳤군요 ㅉㅉ
스타팬으로서 이번 스폰을 환영하는 건데, 왠 초를 치는 소리를.. 그런데 예산이 부족해 저질 결승전 치를 걱정은 동감. 그래도 일단 환영해 주고, 다시 한번 믿어봅시다. 그리고 협회는 정말 하루 이틀의 문제가 아님. 정신 못차린 협회
더이상 양대리그라는 말은 사라져야 합니다.
하나대투증권이 MSL에다가 투자하는 걸 보면 사람들이 머라할까... 하나대투증권 정말 투자할 줄 모른다... 하나대투 쓰지 말자... 이러지 않을까 ㅎㅎ
너무 깐깐하게 보네, 어쨌든 스타 팬으로써 이런 좋은 스폰이 들어왔다는건 환호할만한 일 아니나요? 저번 정전록때 주구장창 까인 엠겜이니 이번 결승전만큼은 만반의 준비를 다할거라는 생각이드네요
흐미 MBC게임..........
MBC게임의 스폰서 협약을 누가하는지도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글을 쓰셨군요. 스폰을 해주는 의미도 잘 모르시나 봅니다. 마지막으로 세삼이 아니고 새삼입니다.
증권회사라도 스폰된게 어딥니까 -_-;;
그래도 거기라도 된게 어딥니까 너무 뭐라하지마세요 이 판이 끝나길바라시는것도아니고 솔직히 요세는 스타리그보단 MSL이 흥미진진 합니다 스타리그야 뭐 이영호 혼자 다해먹으니 근데 정말 의심스러운거는
M겜은 결승전을 대박을 너무 못내는데 여따 투자하는지;;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