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요환의 선택…T1 감독, 스타2 전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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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판의 큰 형님 임요환. 과연 그는 어떤 선택을 할 까?
스타1의 아이콘 임요환 선수의 스타2 대회 참여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곧 있을 2차 GSL 예선전에 참여 신청을 했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었지만 아직까지 명확하게 확인된 것이 없는 상황이다. 이런 와중에 임요환과 그가 소속된 SKT1간의 어떤 움직임이 있는지 궁금해 진다. 먼저 기사 하나를 살펴보자.
http://www.clubcity.kr/news/articleView.html?idxno=64155
위 기사를 보면 아직까지 명확하게 확정된 것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2 예선전에 참여 신청을 한 것 같지만, 대회 주관사인 그레택은 본인이 원하지 않으면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임장이고, 임요환 선수의 소속팀 사무국에서는 명확한 답변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여기서 주요한 대목은 현 소속팀과 임요환 선수가 아직 계약을 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바로 임요환 선수 스스로 계약 유예 상태를 요청했다는 점이다.
계약을 해야 할 지, 말아야 할 지 모르겠다는 것이다.
왜 임요환 선수는 결정을 쉽게 못 내릴까? 답변은 의외로 간단하면서도 복잡하다.
우선 곧 있을 스타2 대회 예선전 시점이 굉장히 애매 모호한 시기에 열린다는 점이다. 현재 협회와 그래텍은 스타1 지적재산권에 대한 협의가 진행 중이지만 쉽게 해결될 기미가 보이질 않고 있다. 협회는 강행을 천명했지만 블리자드에 위임 받은 그래텍은 쉽사리 양보하거나 스타1을 강해할 협회를 지켜 보지만은 않을 것이다. 이런 어수선한 분위기에 유명 스타1 프로게이머들이 속속 스타2로 전향하고 있다. 이윤열, 박성준, 정종현, 나도현 등의 선수들이 스타1을 포기하고 스타2로 전향한 것이다.
그럼 스타2로 전향했다는 의미는 무엇인가?
현재 협회의 규약에 의하면 스타2는 협회가 인정한 정식 e스포츠 종목이 아니기에 스타2로 전향한 선수는 협회의 관점에서 프로게이머가 아닌 것이다. 즉, 스타1에서 프로게이머로 인정됐다면 스타2로 전향한 선수는 그냥 아마추어 선수가 되 버린다. 이 말은 현직 프로게이머 은퇴라는 표현으로 대변된다.
스타1 지적재산권 협상이 이루어지지 않은 가운데 임요환 선수 입장에서 어느 한쪽으로 판단하기가 매우 어려울 것이다. 자신이 스타2로 전향한다면 그 파장은 이윤열 그 이상이 될 것이 뻔하고, 스타1을 공식적으로 접게 된다는 것을 공표하는 것이기에 섣부른 판단이 어렵다는 것이다.
그러면 왜 꼭 스타2로 전향하려는 것일까?
기본적인 실력면에서 이미 임요환은 팀의 주전은 아니다. 그러나 단순히 실력 만으로 존재의 가치를 평가하기에 임요환의 무게감은 너무 크다. 스스로도 너무 잘 아는 이야기다. 팀내에서도 임요환 선수를 놓치고 싶은 마음은 전혀 없을 것이다. 그리고 꼭 이 어수선한 시기에 스타2로 전향할 필요성은 전혀 없어 보인다. 3차, 4차 대회 등 기회는 많다.
그럼 왜 하필 이 시기에 임요환 선수의 스타2 전향 소문이 떠 도는 걸까? 그리고 팀과 왜 계약 유예 상태일까?

gonia119는 임요환 선수의 이메일로 알려졌다
필자는 두 가지 생각이 떠 오르지만, 그 중 하나가 더 유력 해 보인다.
1. 협회와 그래텍의 협상 결렬
2. 감독
1번으로 추측하기에 임요환의 무게감은 너무 크다.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 꼭 임요환 선수가 먼저 전향할 필요성은 전혀 없다. 이는 누구나 다 인정하는 사실이다. 임요환 선수 생각에 협회와 그래텍 협상이 결렬될 것이 뻔하기에 스타1 망하기 전에 빨리 스타2로 전향해 성적을 내 보려는 욕심이 생기는 것이라고 추측하기에는 오버스럽다.
필자가 생각하는 예상은 바로 2번이다.
임요환 선수는 스타1에서 선수로서 자신의 생명이 끝났음을 잘 알고 있다. 그렇다고 상징적인 측면에서 매번 밴치에 앉아서 후배들 응원만 해주는 것이 그의 유일한 역할이라고 생각하면, 임요환 선수 스스로 자괴감에 빠지게 될 것이다. 그러면 그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그는 분명 감독직을 원했을 것이다. 이미 코칭스텝은 최연성이라는 걸출한 선수 출신의 코치가 자리를 차지하고 있기에 그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코치가 되기에는 뭔가 어울리지 않는다. (게다가 임과 최선수 모두 테란 종족 아니던가)
결국 나이, 경륜, 이 판의 위치 등을 생각할 때 그는 이제 SKT1 감독의 반열에 오를만한 시기가 온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그러나 문제는 T1 프런트의 생각이다. 현 박용운 감독이 지난 시즌에도 비록 우승은 못했지만 좋은 성적을 냈기에 그를 경질할 만한 근거가 없다는 점이다. 아무리 임요환 선수의 위치가 크다 할 지라도 감독으로 검증되지 않은 임선수를 감독으로 앉히기에는 무리일 것이다.
이런 상황에 임요환 선수는 자신의 위치가 매우 애매한 점을 간파한 것이다.
1. 스타1 선수
2. 스타1 감독
3. 스타2 전향
임요환 선수의 선택권은 세가지 뿐이다. 그러나 그는 1번의 선택은 죽어도 싫을 것이다.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고,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이다. 혹자는 열심히 연습해서 실력을 키우면 되지 않냐고 하겠지만, 이는 비현실적이다.
결국 2번 아니면 3번인데, 2번에 관한 팀과의 조율이 어렵고 3번의 선택은 그 여파가 만만치 않기에 선택의 고민이 생긴 것이다.
일단 위 기사를 토대로 계약 유예 기간을 둔 상태고, 스타2 예선전이 곧 시작될 것이기에 조만간 임요환 선수 입장이 공개될 것이다. (비록 스타2 예선전 참여를 접수했다 하더라도 참여만 안하면 스타1 은퇴 사태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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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요환 선수의 거치 문제는 협회와 그래텍간 협상 문제와는 별개다. 스타1가 어찌 될 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스타2 전향을 선언할 것이라는 일부 의견은 임요환 선수의 자존심에 먹칠을 하는 것이다. 남들 다 가도 임요환은 마지막으로 남을 수 있는 가능성이 큰 선수이기도 하다.
다만 그가 소속된 팀이 어떠한 대우를 해 주느냐가 관건이다.





12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어느 쪽에서든 최고가 되고 싶겠죠. 감독 or 선수, 또는 스타1 and 스타2, 명예 and 돈..
그러한 선택이 당장 나타나지 않는 걸보면 다 맞는 조건은 안되나봅니다.
차선책이 곧 나오겠죠.^^
넵. 임요환 선수 지금 머릿속이 아주 복잡할 것입니다. 곁에 누가 조언을 많이 해 줄 수 있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네요
경우의 수 중에 감독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전혀 하지 못했습니다. 그렇기에 왜 신청해놓고 저렇게 미적거리지라는 생각만 계속 했거든요.^^ 그렇지만 협상문제와 별개라는 생각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어쨌든 저 협상이 몰고올 소용돌이가 만만치 않고 임요환 선수의 거취가 그 협상에 분명히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뭐 전혀 영향이 없지는 않겠습니다만, 아마도 임요환 선수도 스타1이 폐지되는 상황이 될 것이라고 예상은 안 할 겁니다. 그럼 결국 스타1은 존속될 것이고, 그런 와중에 자신의 처지가 중요하겠지요. 선수냐, 아님 감독이냐...
곁에 누가 조언해줄 사람 있는데..
하하 혹시 그분을 지칭하시는건가요?
아마도 스타2에서 편해진 인터페이스라던지 스타1과 달라진 전투양상으로
재기할 수 있는지 가늠해 보고 있다고 보입니다.
이번 스타2에서 좋은 성적을 낸 프로게이머 출신들과 상대해보고 있다면..
곧 결론이 나오겠죠..
뭐 그런 예상도 가능할 것 같네요. 이래저래 어떤 결정을 하든 팬 입장에서 임요환 선수의 결정을 존중하겠습니다.
주훈 전 감독님과 함께 스타2 데뷔를~~
임 선수와 주훈 전 감독 사이가 안 좋은 걸로 아는데요..설마 둘이 조합이 될까요?
저널로그 운영자입니다. 이 포스트가 동아닷컴 기사로 선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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